“13타수 무안타” 타격 부진의 늪에 빠진 손아섭

입력 2018-08-30 16:44

‘13타수 무안타.’

손아섭(30)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B조 예선 3경기와 30일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과의 대결까지 보여준 성적이다.

일본 선발 투수가 우완 투수였기에 손아섭의 부활이 기대됐다. 8번 타순에 배치된 손아섭은 2회초 일본 선발 투수의 4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3회초에도 2루수 땅볼을 쳤다. 다만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타점을 기록했다. 5회초엔 유격수 땅볼, 7회 공격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급기야 7회말 수비때 박해민으로 교체됐다.

앞선 26일 대만전에선 7번 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도 7번을 친 손아섭은 2타수 무안타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28일 홍콩전에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같이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현수의 교체 멤버로 6번 지명타자로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 1루수실책을 기록했다. 3타수 무안타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직전 입었던 옆구리 부상이 원인이 아닌지 우려스런 상황이다. 또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31일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전과 다음 달 1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승리를 위해선 손아섭의 근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기에 손아섭의 타격 부활은 절실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