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 그만!’… 스타벅스, 종이빨대·우드스틱 시범도입

입력 2018-08-30 16:35
뉴시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타벅스 코리아가 본격적인 종이 빨대 도입을 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종이 빨대 도입 시범 매장 100곳은 서울과 부산, 제주 3개 지역에서 선정됐다. 내달 10일부터 약 2달간의 시범 운영을 진행한 후,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한다.

30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우선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아이스 음료용, 더블샷 음료용, 벤티 사이즈 음료용, 리저브 음료용, 굵은 빨대 제공 음료용 등 용도별로 5종의 빨대가 제공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스 음료용 빨대 1종이 우선 종이 빨대로 시범 도입된다. 추후 4종의 빨대도 모두 종이로 대체될 예정이다. 시범 기간 동안 녹색 빨대와 흰색 빨대를 제공하며 이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색상을 선택해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운영상의 변화도 있을 예정이다. 그동안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두며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던 플라스틱 빨대는 모두 회수된다. 빨대가 필요한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음료 당 1개의 빨대를 스타벅스 파트너가 직접 제공하는 형태로 변경되며 종이 빨대는 벤티 사이즈 외의 아이스 음료 주문 시 제공된다.

우드 스틱 역시 함께 시범 운영된다. 현재 매장 내에 상시 비치돼 있는 플라스틱 스틱도 플라스틱 빨대와 함께 모두 회수되고, 스틱을 필요로 하는 고객 요청 시에만 우드 스틱을 제공할 예정이다. 종이 빨대가 전국 매장으로 확대되는 11월 중에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 뚜껑)도 함께 도입된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