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진선미 장관 지명에 한국당 “전문성 부족 與 의원 기용은 국민 기만”

입력 2018-08-30 16:28 수정 2018-08-30 17:04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청와대가 발표한 정부 개각과 관련해 “국가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좁은 인재풀의 한계”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불과 1년 만에 대한민국을 혼돈의 도가니로 만든 해당 부처의 장관을 이제야 교체하는 것은 늦어도 너무 늦은 개각이다. 더불어 기재부, 국토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대다수 부처가 대통령의 눈치만 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한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며 민생경제를 도탄에 빠뜨린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전혀 없다는 점도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차관급 인사에 대해서도 “가관이다. 대놓고 보은인사, ‘자리나눠먹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개각 자체에 대해서도 “1년 넘게 부처 수장을 맡아 다가올 정기국회에서 책임을 져야 할 장관을 대거 교체하면서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입법부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 바꿔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인식”이라며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 방식을 내각 중심으로 전환하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는 등 국정 기조 전반을 다시 세우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5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과 함께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