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 정형외과 도수 교정으로 개선 가능

입력 2018-08-31 09:00

# 직장인 김 모씨(36)는 얼마 전부터 목과 허리가 뻐근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다. 이에 그는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잘못된 자제로 장시간 일을 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하루 종일 빠르게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신체 전반에 걸쳐 통증이 경우가 적지 않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특정 부위의 무리한 사용 등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않은 생활, 자세 습관 등으로 인해 신체의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컴퓨터와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들은 목과 허리의 만성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생활하면서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빼는 습관,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척추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발생한 통증은 처음에는 가벼운 정도로 시작하지만 방치하게 되면 점차 심해지면서 만성화돼 척추측만증, 일자목증후군, 목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잘못된 자세나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도수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도수치료는 척추 및 관절의 미세한 틀어짐을 바로 잡아주고 신경 손상의 회복을 돕는 치료법으로 손을 이용해 물리적인 힘을 가하고, 불균형을 교정한다.

또한 이 치료법은 근육과 인대 등을 마사지하기 때문에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의료진의 손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또는 약물 치료에 비해 부작용 및 후유증 발생 우려가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술시간이 비교적 짧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치료받기에 적합하다. 절개나 주사, 약물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도수치료는 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시행할 경우 치료효과를 떨어뜨리거나 근육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의료진과 세밀한 시술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선부동 안산성모정형외과 황태혁 원장은 “도수치료는 어느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지, 환자 개인의 근육 및 피부상태, 신경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술 강도 및 횟수를 정해야 하며, 따라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아야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