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AI와 공존할 수 있는 보청기...청각산업 전문가

입력 2018-09-03 09:00

인구 고령화는 이제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숙제로 미래 산업의 핵심을 좌우할 사회적 현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654만명(국내 전체 인구의 12.8%)이었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35년 1518만명, 2065년에는 전체 인구의 42.5%인 1825만명으로 추정됐다. 노화와 함께 가장 많이 찾아오는 불편함 중 하나는 노인성 난청이며 전체 청각장애인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7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난청 인구의 비율과 숫자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각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AI와 공존할 수 있는 유망산업으로 난청 재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청기 산업을 포함한다. 국내 보청기 수요와 시장 또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일례로 2014년에 비해 2016년 정부의 보청기 급여액은 16배 이상 증가했고 그 규모가 약 660억 원에 이른다. 청각산업의 가장 대표적 분야인 보청기 시장의 확대와 함께 보청기 센터의 경영자와 전문가 양성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으며 국가적 관심과 지원 또한 증가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소재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는 국내 최초 청각산업 최고경영자과정 출범 이후, 보청기 및 청각산업 경영자로서 필요한 최신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강사진은 청각학 및 관련 분야 교수와 외부 특별강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 및 경영, 청각산업전반, 보청기산업, 실버산업, 상담,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최고경영인으로서의 소양을 키우고 교우간 상호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에서 청각학 박사와 임상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과 한국에서 다년간의 임상 및 연구 경력을 쌓으며 고령화 시대 청각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써온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이정학 총장은 “청각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은 산학 협력의 모범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에서는 청각산업 및 노인성난청에 대한 사회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청각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은 현재 청각산업 분야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보청기 및 청각산업을 은퇴 후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 보청기, 청각산업, 실버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보청기 및 청각산업은 은퇴 후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전문가 또는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 할 수 있으며 전문가/경영자로서 사회복지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영역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