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중계방송 시청률 합계가 40%를 상회했다.
미디어·여론 조사업체 TNMS는 30일 “KBS·MBC·SBS에서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7시53분까지 송출된 한국과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생중계 합계 시청률이 4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날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베트남을 3대 1로 격파하고 결승으로 진출했다.
베트남의 사령탑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코치였던 박항서 감독. 조국을 대적하는 박 감독의 사연과 금메달을 향해 질주하는 한국 대표팀의 승승장구가 축구팬을 자처하는 시청자 상당수를 TV 앞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베트남의 남자 축구 4강전 시청률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모든 종목 중계방송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시청률은 전반전에 36.1%, 후반전에 48.3%를 각각 가리켰다. 퇴근하고 집이나 식당에서 자리를 잡은 시청자의 증가로 후반전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청률은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선제골을 넣은 전반 7분 29.9%, 공격수 황의조의 결승골이 터진 전반 28분 38.0%, 이승우가 멀티골을 완성한 후반 10분 45.1%로 치솟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