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타격 기계 모드를 재가동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와 1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멈춘 추신수는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80(483타수 134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말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나머지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으나 공이 뜨면서 투수 플라이가 되고 말았다.8회말 1사 후에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반면 다저스 선발 우드는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텍사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우드의 호투 속에 3회초 코디 벨린저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4회초 매니 마차도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8회초에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1점을 더 올렸다.
5연승의 신바람을 낸 다저스는 72승째(61패)를 올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맹추격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77패째(58승)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