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에서 개명한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31일 출시…‘애플 워치’ 넘을까

입력 2018-08-30 11:53 수정 2018-08-30 12:08
갤럭시 워치. 뉴시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를 공식 출시한다. 수년간 공들여 만들어온 ‘갤럭시 기어S’라는 브랜드명을 버리고 과감하게 새 이름을 택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KT는 31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KT매장 및 직영 온라인 ‘KT샵(shop.kt.com)’에서 갤럭시 워치 판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9’과 함께 갤럭시 워치를 공개했다. 기존 ‘기어S’라는 브랜드명은 과감히 포기하고 새 이름을 달았다.

KT가 오는 31일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를 공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T제공

갤럭시 워치는 타이젠 운영 체제(Tizen OS 4.0)를 탑재했고, 특유의 원형 베젤 디자인을 유지한 갤럭시 워치는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는 등 시계 본연의 사용 경험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워치페이스 및 스트랩을 활용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스타일 변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에 472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작 대비(380mAh) 배터리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사용 기준으로 46㎜(472mAh) 모델은 80시간 이상, 42㎜(270mAh) 모델은 45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가격은 46㎜ 모델 실버가 39만9300원, 42㎜ 모델 미드나잇 블랙·로즈골드가 37만9500원이다.

내부에는 스마트 워치 전용 칩셋을 최초로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였다. 내장 스피커와 LTE통신 모듈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나 문자 전송이 가능하다. 스트리밍 뮤직, 지도, 티머니/캐시비 역시 휴대폰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활동, 걷기, 달리기 등 운동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하며, 스트레스 지수 및 수면 기록 측정으로 건강 관리도 가능하다.

KT는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워치를 함께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선 충전패드(5만9400원 상당) 또는 BT Pen Plus(5만5000원 상당)를 증정한다. 갤럭시 워치 구매 고객에게는 BT Pen Plus와 스트랩(3만원 상당)을 각각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9월30일까지 진행되며 삼성 멤버스 앱 또는 삼성닷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