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초만의 한판승” 안바울, 주특기 업어치기로 금메달

입력 2018-08-29 20:39

한국 유도 안바울(24)이 금메달을 따냈다.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를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눌렀다. 경기 시작 50초 만이었다.

안바울은 상대의 몸 안을 비집고 들어가 업어치기를 시도해 완벽하게 넘어뜨렸다.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모든 승리를 가져왔다. 대만 황성팅과 16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업어치기 골든 스코어로 승리했다. 8강전에서는 카타르 엘이드리시 아욥을 역시 업어치기로 꺾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우즈베키스탄 아카도프 샤흐람과의 준결승에선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로 또 골든 스코어 승리를 따냈다.

지난 2014년 혜성처럼 등장한 안바울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