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아시안게임 9호 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의 방향을 살짝 틀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렀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황의조는 이 공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열었다. 손흥민의 ‘킬패스’와 황의조의 결정력이 빛났다.
황의조는 앞서 8강전까지 5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해트트릭(3골)만 두 차례 작성했다. 한 골만 추가하면 득점을 두 자릿수로 늘리게 된다.
한국은 앞서 전반 7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승우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황의조의 뒤로 흐른 공을 낚아채 왼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뚫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