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무상교복, 현물로 지급하는 것이 옳은 방법”

입력 2018-08-29 16:18 수정 2018-08-29 16:29

“현물로 지급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현물이냐’ ‘현금이냐’라는 지급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에 대해 ‘현물 지급이 옳은 방법’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기도의회가 전날 제33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이틀째인 29일 의원 질의 답변 과정에서 이 교육감은 “교복 문제는 지난 회기 때부터 경기도의회의 아주 중요한 의제였다”며 “이 문제를 다룰 때는 두 가지 전제가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교복값이 너무 비싸니까, 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며 “비싼 이유는 대체로 4대 브랜드로 얘기하는 유명한 업체들의 제품이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었다”고 하나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의미에서 지역의 중소기업체들의 참여를 통해서 중소기업체를 활성화해 보자”는 또 다른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이런 의미에서 기본적으로 (무상교복)현물로 지급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경기도의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일정인 이번 회기에서 지난 3월 발의됐다가 현물이냐 현금이냐 지급방식을 놓고 생긴 이견으로 보류중인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31개 각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 등 2만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현물·현금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