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공공저작물 활용기업 #①커짐] 여심 저격 피킷플라워, 공공저작물 활용한 신제품 출시

입력 2018-08-30 10:00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시행하는 ‘공공저작물활용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커짐은 올 하반기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문화유산이나 관광지사진, 한복사진 등을 무료로 활용해 디자인 한 피킷플라워 제품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나 관광지는 세계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며 “국내의 관광지와 한복을 활용해 아이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외국인에게도 흥미로운 기념품이 될 수 있도록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되는 피킷플라워 신제품 개발에는 떠오르는 신예 작가 유지별(본명 장유지)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기존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킷플라워 도안에 특수처리를 하고, 인테리어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형태로 대폭 변화시키는 등 기존 도안이 쉽게 찢어지거나 인테리어하기에 어려웠던 단점들을 보완하고 굳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맞춤형 풀을 개발해 피킷플라워를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커짐의 이재경 대표는 2016년도에 화훼 청년 인큐베이팅을 통해 6개월 동안 점포를 운영하면서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만 꽃을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보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보통 화훼산업이 발달할수록 선진국에 가까우며 실제로 일본, 네덜란드 등 화훼산업이 발달한 국가는 꽃을 어떤 목적으로 구매하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레 즐기기 위해 구매하는 비중이 높다. 이러한 측면에서 화훼산업이나 꽃을 대하는 문화를 보면 우리나라는 전혀 선진국이 아니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저희가 할 일은 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꽃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피킷플라워에 대한 애정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 피킷플라워 : (pick it flower)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감성적인 취미활동의 종류로, ‘꽃으로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압화로 만든 꽃잎을 그림 위에 붙이는 단순한 형태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저작물을 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공공누리 사이트를 통해 약 1천만 건의 공공저작물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이 일환으로 매년 공공저작물을 활용하는 기업을 선정하여 맞춤형 컨설팅, 홍보, 사업화 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공공저작물 활용기업 창업 및 성장지원 사업’ 운영을 통해 좀 더 많은 공공저작물을 활용사례를 발굴하고 공공저작물 활용기업이 사업화 하는데 있어 편리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 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