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400㎜ 넘는 폭우, 피해 속출

입력 2018-08-29 15:16
28~29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철원 동송 427㎜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철원군 제공

강원도 북부지역에 28~29일 이틀간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8일부터 29일 오후 2시20분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동송 427㎜, 인제 서화 330.5㎜, 양구 방산 281.5㎜, 춘천 북산 243.5㎜ 등이다.

특히 철원 동송에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시간당 113.5㎜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철원군 철원읍과 동송읍 등에서 주택 10여채가 침수됐고, 논과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 화천과 홍천 등 강원 북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주택 침수나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 피해에 유의해야 겠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영서지역에는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예상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