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살아있는’ 개미 이용한 네일아트…네티즌들 “잔인하다”

입력 2018-08-29 13:55
네일 써니 인스타그램

러시아 네일샵 ‘네일 써니’가 ‘살아있는’ 개미를 갖고 네일아트를 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많은 네티즌들의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네일 써니는 별나고 재미있는 네일아트로 18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모스코바의 유명한 네일샵입니다.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죠.

네일 써니 인스타그램

네일 써니 인스타그램

그러나 지난 24일 올린 영상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은 개미 네일아트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개미를 잡아 가짜손톱 속에 넣는 과정도 포함하고 있죠.

일부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영상을 본 대부분의 네티즌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너무 끔찍하다,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분명히 동물학대다” “만일 누군가 당신을 손톱에 가둔다면 어떻겠냐?”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이 올라오자 SNS 관리자는 사태를 수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관리자는 또 다른 영상을 올린 뒤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은 개미는 없다”며 “봐라 이 개미들은 모두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손톱 안에 개미들을 밖으로 풀어주는 장면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개미를 풀어주는 새로운 영상에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 당신을 플라스틱 상자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넣는다면 어떻겠느냐?”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