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공천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면서 당 이상해져”작심 비판

입력 2018-08-29 11:19 수정 2018-08-29 13:51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국회의원 공천에 대해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면서 갑자기 당이 이상해졌다”며 “권한이 없는 영역에 대해서 손댔다는 점에서 안심 논란도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공적으로는 분명히 독일에 가 있고, 정치를 그만두고 자숙 기간을 가지겠다고 했던 안 대표가 선거 끝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독일에)안 나간 것은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선거 패배 후 정계 은퇴 선언하고 영국으로 출국하는데 딱 한 달이 걸렸다. (안 전 후보가)나가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빨리 나갈 수 있었는데도 하필이면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주까지도 왜 안나갔는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안 전 후보가 박주원 전 최고위원을 만났던 사무실이 손학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안철수계 인사들이 모여 회동을 했던 곳이라는 언론 보도내용을 언급하며 “왜 그런 곳에 가서 하필이면 다른 사람을 만나냐. 결국 고양이가 생선가게 앞을 못 지나가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동안 당이 특정 대선주자의 팬클럽처럼 운영되다 보니 제대로 된 당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민주적 당 운영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했던 분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아 한다”고 주장했다.

심우삼 기자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