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알 문신, 혀 두갈래로 가른 ‘신체 개조’ 여성… “다음은 드라큘라 송곳니”

입력 2018-08-29 05:00 수정 2018-08-29 05:00
Amber Luke 인스타그램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외모가 지루하게 생겼다’며 눈알을 파란색으로 염색하고, 혀를 두 갈래로 만드는 등 ‘신체 개조(body modification)’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체 개조’는 문신을 비롯 피어싱, 절개 등 신체의 일부를 변형하는 행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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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푸른 눈의 백룡(Blue Eyes White Dragon)’이라고 불리는 엠버 루크(23)는 16살 때부터 문신에 관심을 보였다.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에서 살고 있는 엠버 루크(23)는 인스타그램 2만1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다.

그는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18살 때 처음으로 문신을 새겼다. 총 3군데를 문신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며 “평범한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지루한 얼굴이었다. ‘신체 개조’를 하면서 삶이 바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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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이 지난 지금, 엠버의 몸 곳곳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는 “문신을 50곳 넘게 했다. 도중에 세는 것을 잊었다”며 “푸른색 눈을 갖고 싶어 ‘안구 문신’도 했다”고 말했다.

안구 문신은 결막(눈꺼풀의 안쪽과 눈알에서 보이는 흰자 부분과 각막을 덮고 있는 막)에 파란색, 빨간색, 검은색 등 색소를 주입하는 것으로 한번 시술하면 평생 유지된다.

안구 문신은 잘못된 색소를 사용하거나, 주사 바늘을 깊게 찌르는 등 시술 경험이 미숙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을 경우 시력을 상실하거나, 시력의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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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는 지금까지 신체 개조를 위해 천만원이 넘는 돈을 사용했다. 그는 뱀 혀, 뾰족한 엘프귀, 이마·가슴·입술·팔 등 피어싱, 얼굴·가슴·엉덩이 등 50개 이상의 문신 등 수십번에 시술 및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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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의 변신에 가장 큰 지지를 보내준 건 가족이었다. 그는 “처음으로 문신을 했을 때 엄마가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안구 문신을 했을 때는 눈물을 보이셨지만 곧 내 편을 들어주셨다”고 했다. 그의 친구들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그의 다음 계획은 ‘뱀파이어 송곳니’이다.

그는 “우선 오른쪽 다리에 문신을 더 할 생각이다. 머리에 뿔을 이식할 생각도 했는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안하기로 했다”며 “뱀파이어 이빨을 만들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체 개조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행에 옮기기 전에 연구를 많이 해라”며 “믿을 수 있는 예술가를 만나야 한다”고 신체 개조를 하기 전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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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