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인도네시아에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B조 1위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대만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야구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5-0으로 승리했다. 7회 콜드게임이다.
1회부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대만은 5회까지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15점차 이상이 돼야 성립하는 5회 콜드게임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6회 대거 5점을 추가하며 13-0, 7회 2점을 추가하며 15-0을 만들었다. 10점차 이상이 필요한 7회 콜드 게임 조건을 채운 것이다.
B조 1위 30일 오후 8시30분 슈퍼라운드에서 A조 2위 중국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31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대만이 일본을 잡아준다면 좀 더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한국 또한 일본을 이기게 되면 대만 3승, 한국 2승1패, 일본 1승 2패로 대만과 한국이 결승전에 나가게 된다,
만약 한국이 일본을 이기고 대만이 일본에 패하게 되는 상황이 전개되면 복잡해진다. 이렇게 되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한국, 각각 1승을 안고 올라온 일본과 대만 등 세 팀 모두 2승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그럴 경우 세 팀간 ‘총득점/공격 이닝’에서 ‘총실점/수비 이닝’을 뺀 ‘TQB’가 적용된다. 일본전에서 실점을 줄이고 2점 이상의 대량 득점을 해야 안심할 수 있는 조마조마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