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B조 3차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홍콩을 21-3으로 이겼다. 예선전적 2승 1패로 대만에 이어 2위다.
한국 대표팀은 사실상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슈퍼라운드에서 대만과는 다시 붙지 않기에 예선전 1패는 슈퍼라운드 성적에 그대로 포함된다.
30일 시작하는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은 일본과 만난다. 한국은 A조 2위로 예상되는 중국과의 경기를 이긴다고 가정할 때 일본과의 대결에서 무조건 정규이닝 안에 2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대만전 득실차 ‘마이너스 1점’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일본을 이기고, 일본이 대만을 누를 경우 세팀 모두 2승1패가 되기 때문에 득실차가 중요한 것이다. 무조건 대량 특점이 필요하다.
일본은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다. 일본은 한국, 대만전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전 진출이 유리하다.
일본은 실업야구 격인 사회인리그 선수로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를 채웠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전원이 프로야구 선수들로 구성됐다. 일본은 수비와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투수진 또한 예상못한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일본전 패배는 곧 탈락이기에 올인해야 한다. 그러기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