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발견된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이 29일 검찰에 넘겨진다. 호송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8일 “노래방 손님을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변경석씨를 29일 검찰에 송치한다”며 “호송 과정에서 얼굴을 마스크 등으로 가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의 현장검증은 생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피의자도 범행을 순순히 시인하고 있어 현장검증은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15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 소재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노래방 안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40분쯤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변씨는 노래방 도우미 교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도우미 제공 사실을 당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