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미군기지 과불화화합물 검출 의혹 조사하라”

입력 2018-08-28 16:57 수정 2018-08-28 17:00
낙동강 모습. 국민일보 자료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28일 성명을 내고 “미군기지에서 다량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경북 칠곡 미군기지인 캠프캐롤(Camp Carroll) 식수에서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수치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시한 권고기준치 70ppt 보다 4배 이상 높은 327ppt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곳에서 배출되는 하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지만 이와 관련해 관계당국의 입장과 해명, 적극적인 조치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경북도와 대구시도 실태조사와 차단 조치 등을 요구해야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대구 캠프워커에서도 과불화화합물이 244ppt로 미국 자체의 기준치를 3배이상 초과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해당 부처와 지자체는 즉각 실태조사와 차단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