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대형센터 드마커스 커즌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커 감독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커즌스를 위해 일부 전략을 추가하긴 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전술에 있어서는 우리들의 모습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커 감독의 이런 언급에 대해 커즌스가 기분나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미 팀의 스타일을 갖춘 팀이다. 커즌스가 1년 530만 달러라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액수에 입단한 만큼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어느 정도 예상했을 거라는 의미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에서 앤써니 데이비스와 함께 최강의 트윈타워를 구성할 거라는 기대를 받았던 슈퍼스타다. 48경기에 출전해 평균 25.2득점에 12.9리바운드 5.4어시스트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남은 시즌을 모두 결장했다. 이후 부상을 이유로 원하는 조건을 제시받지 못한 커즌스는 결국 골든스테이트행을 선택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