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는 28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10피안타 2사사구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1회초 3번타자 가르시아를 상대로 두 번째 삼진을 잡아 메이저리그 통산 762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일본 라쿠텐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123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따라 미·일통산 2000탈삼진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은 유명한 놀란 라이언의 몫이다. 통산 5714탈삼진이다. 2795볼넷으로 통산 볼넷 허용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KBO리그에선 한화 이글스 송진우가 기록한 2048개가 역대 1위다. 다음으론 KIA 타이거즈 이강철 1749개, 3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이 1698개, 4위 한화 이글스 정민철 1661개 순이다.
다음으론 현역 투수들이 도전하고 있는데 KIA 타이거즈 임창용 1435개, 한화 이글스 배영수 1426개다. 1342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KIA 양현종의 도전이 기대된다.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의 추억이 된 최동원이 갖고 있다. 1984년 223개의 삼진을 잡았다. 최동원은 1986년에도 208개의 삼진을 잡아 역대 8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한명의 KBO리그 전설 투수 선동열도 1986년 214개, 1991년 210개를 기록해 역대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형광(롯데)은 1996년 221개의 탈삼진으로 역대 2위에올라 있고, 삼미 슈퍼스타즈의 장명부도 1983년 220개의 탈삼진으로 역대 3위다.
올해는 잘하면 200탈삼진 투수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화의 키버스 샘슨이다. 24경기 출전해 139이닝 동안 172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닝당 1.237개의 삼진이다. 한화가 남겨 놓은 경기는 딱 30경기다. 1선발인 샘슨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최소 6경기를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막판 우천 취소 경기들이 띄엄띄엄 열리는 만큼 출전 경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샘슨이 한 경기당 6이닝 정도를 소화하면서 현재의 이닝당 삼진율을 유지하게 된다면 6경기 출전에 적어도 44개의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총 216개의 삼진이다. 8경기를 출전할 경우 59개의 삼진을 추가할 수 있다. 231개라는 수치가 나온다. 역대 최고 기록인 최동원의 기록을 뛰어넘을수도 있다는 수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