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쯤 경기 광주시 태전동의 한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분여 만에 소방 경보령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대원 600여명과 소방차 120여대가 동원돼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화재 초기, 연기와 열기가 거센 탓에 공장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이 인근 공장으로 번져 화재가 커졌다.
12시 48분쯤 초진에 성공했지만, 불이 옆에 있는 가구 공장으로 옮겨붙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발생한 불로 공장 건물 8개 동 중 6개동이 불탔고, 인근의 공장 2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30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건물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