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승환 너마저…” 2사 만루서 적시타 허용…5번째 블론세이브

입력 2018-08-28 15:01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 오승환(36)이 무너졌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오승환은 스위치 히터 에릭 영 주니어를 먼저 상대했다.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7-8 로 역전 당하는 순간이었다.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였다. 다음 타자 콜 칼훈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데이빗 플레처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을 잡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엉뚱한 곳에 송구를 하며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트라웃과의 승부에서도 7구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일본인 타자 오타니와의 승부에선 5구째 승부에서 루킹 삼진을 이끌어내며 기나긴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의 이날 성적은 1/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이지만 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3에서 2.41로 오히려 낮아졌다. 팀은 7-10으로 졌다.

한편 오타니는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4회말 무사 2,3루 찬스에서 존 그레이의 2구째를 공략,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