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홍콩과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홍콩전에서 1-0으로 앞선 2회 점수를 허용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안타에 이어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2루수 쪽 내야 안타가 나온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임찬규와 포수 양의지 배터리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1루 주자를 견제하지 못하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앞서 1회에 이어 2번째 도루 허용이다.
앞서 1회 공격에서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이정후가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이후 2번 타자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에 몰렸지만 이후 안치홍, 박병호의 연속 볼넷과 김재환의 적시타로 앞서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한국 대표팀은 테이블 세터진에 이정후(우익수), 박민우(2루수)를 배치하고 중심 타선에는 안치홍(3루수), 박병호(1루수), 김재환(좌익수)을 배치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현수(지명타자)가 6번 타순으로 내려갔고 하위타순은 양의지(포수), 황재균(유격수), 박해민(중견수)가 배치됐다. 손아섭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장염 증세를 보이고 있는 오지환과 김하성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