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골… ‘우리 흥’ 위협하는 토트넘 모우라?

입력 2018-08-28 13:25
토트넘 홋스퍼의 루카스 모우라. AP뉴시스

루카스 모우라(토트넘 홋스퍼)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며 소속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모우라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이날 모우라의 활약에 힘입어 3대 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풀럼 FC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모우라는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모우라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 모우라는 우리 팀의 기존 선수들과 다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헤딩골로 선제득점을 올렸다. 2분 뒤에는 모우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모우라는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빛났다. 후반 39분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쐐기골로 연결했다.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몸담았던 모우라는 지난 1월 토트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료는 약 2500만 파운드(약 379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6경기에 나와 무득점에 그쳤지만 올 시즌 초반 3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