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복학 반복하다 ‘늙은 신입사원’ 돼… 상반기 대졸 신입 최고령 ‘31세’

입력 2018-08-28 12:09
뉴시스

상반기 신입사원 최고령은 31세였고, 최저령은 24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동기끼리 7세의 차이가 존재하는 셈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한 ‘2018 하반기 채용 동향조사’와 ‘2018 채용 트렌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한 달간 상장사 571곳의 인사담당자 대상 일대일 전화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먼저 상반기 채용한 대졸 신입 직원의 연령과 관련해 최고령과 최저령, 그리고 채용된 신입직원 전체에 대해 평균나이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상반기 대졸 신입직원 최고령은 30.9세, 최저령은 24.4세로 집계되었다. 상반기 신입직원의 평균나이는 27.4세였다. 이를 소수점 한자리에서 반올림하면 상반기 신입직원으로 채용된 입사자들의 최고령과 최저령, 그리고 평균연령은 각각 31세, 24세, 그리고 27세로 볼 수 있었다.

인크루트

30대 신입사원의 등장은 비단 어제오늘일 만은 아니다. 인크루트가 지난 2013년과 2014년 상반기 채용에 지원한 신입사원을 연령별로 분류한 결과, 30세 이상 신입사원은 14만1214명에서 18만5001명으로 1년 간 31% 증가한 바 있다. 이에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취업난을 피해 추가 학위에 도전하거나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 이른바 ‘늙은 신입사원’ 또는 ‘취업 장수생’이 되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것은 아닐까”라고 조사 소감을 전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