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다시 활개” 경제 취약 계층 노린 대출 사기형 집중

입력 2018-08-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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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가 2016년을 기점으로 다시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이 제출한 '2014년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9만8391건(피해액 9661억원)이었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2만7122건(피해액 4203억원)인데 반해 대출사기형은 7만1269건(피해액 5458억원)에 달해 경제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6년을 기점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1만7040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였던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7년 2만5259건(피해액 2470억원)으로 7000건 이상 증가했다. 올해 6월 현재 1만338건(피해액 1796억원)으로 이미 2016년 전체 보이스피싱 범죄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가파른 증가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범죄건수는 53.7%, 피해액은 70.8%나 증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