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평균 OPS 9할3푼2리…타격의 힘 보여줄 때다”

입력 2018-08-27 17:22

OPS(On base Plus Sluggling)는 타자를 평가하는 기록 중 하나로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이다. 출루율은 타자가 얼마나 자주 출루하는가를 나타내며 장타율은 한 번에 얼마나 많이 진루하는가를 나타낸다. 타율보다 타자의 득점 기여도를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한국프로야구(KBO)에서도 집계하고 있다. MLB 단일시즌 최고 OPS는 2004년 시즌 배리 본즈가 달성한 1.422이며, 통산 최고 OPS는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1.164이다. KBO에서 단일시즌 최고 OPS는 2015년 에릭 테임즈가 기록한 1.288이다.

2018시즌 OPS 1위는 대표팀 4번타자 박병호(넥센)이다. 장타율 7할4리에 출루율은 4할5푼1리에 달한다. 합판 OPS는 1.155다. 압도적 1위다. 박병호 외에 아시안게임 대표팀 타자들은 대부분 OPS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2위인 대표팀 지명타자 김재환(두산)도 장타율 6할5푼1리에 출루율 4할9리로 OPS는 1.060에 달한다. 3위 역시 대표팀 주전 포수인 양의지로 1.040을 기록하고 있다.

6위에 대표팀 3번타자 김현수(LG)가 1.007의 OPS로 포진해 있다. 2번 타자인 안치홍(KIA)도 1.004로 당당히 8위다. 7번 타자 손아섭(롯데)은 0.974로 12위, 백업 포수인 이재원(SK)이 0.941로 17위, 리드오프 이정후(넥센)가 0.934로 19위다.

또 9번타자 김하성(넥센)이 0.869로 28위, 8번타자 황재균(KT)이 0.866으로 29위에 랭크돼 있다. 백업 유격수 오지환(LG) 0.758, 백업 외야수 박해민(삼성) 0.735의 순이다. 박민우(NC)는 규정타석 미달로 순위권에 빠져 있지만 0.772에 달한다.

대표팀 타자 13명의 OPS합은 12.115에 달한다. 평균으로 나누면 0.932다. 대만전 당시 무기력했던 타선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이제는 살아나야 한다. 가진 실력대로만 해도 앞으로의 경기에서 전승이 가능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