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종목에서 ‘참사’가 발생했다. 40년 만의 노메달이다.
배드민턴 손완호(30)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니시모토 겐타(일본)에게 0-2(17-21 11-21)로 패했다.
단식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라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던 손완호는 니시모토를 맞아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남자복식 최솔규(23)-강민혁(19) 조도 리제훼이-리양(대만) 조에 0-2(16-21 16-21)로 졌다.
손완호와 최솔규-강민혁 조의 탈락으로 한국 배드민턴은 전원 탈락했다. 앞서 여자단식 성지현(27)과 여자복식 이소희(24)-신승찬(24) 조는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한 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한 것은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40년 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