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영상】 영종도 환경운동가 홍소산 작 “내가 당신뒤에 공연 입체영상”

입력 2018-08-26 19:33 수정 2018-08-26 23:50

다산의 섬으로 알려진 영종도의 팟캐스트 우동꽃(우리동네꽃피우다) 라디오 김선희 아나운서가 25일 자신의 두딸과 함께 무대에 올라와 동화구연을 하고 있다. 독자 홍소산씨 제공

영종도에서 천연기념물 저어새 지킴이로 활동해온 홍소산씨가 장애인 예술단체의 공연실황을 드론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영종도 환경지킴이 홍소산씨(영종환경연합 대표)는 26일 “저어새가 살고 있는 수하암 지킴이로 살면서 여러차례 실패끝에 드론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며 “만세칠개가 돌아온 영종도의 풍광을 살리는데 협력해온 영종예술단에 감사하는 방법을 찾다가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종환경연합 홍소산 대표는 영종도 갯벌에서 불법 칠게잡이가 성행하는 현실을 고발해 이를 바로잡는데 앞장서온 인물이다.

영종도 일대는 칠게가 갯벌에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인천대교 인근에서 낙지 및 쭈구미 등이 생태계를 복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갯벌이 살아나면서 송산유수지 등에서는 철새를 관찰하려는 탐조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장애인가족 여행에 참가한 함께걷는길벗회 소속 장애인과 직원 등 23명이 송산유수지의 철새를 보기위해 직접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함께걷는길벗회 관계자는 “송산저수지를 가는 과정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 인천앞바다의 풍광이 황홀할 정도여서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며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 수많은 철새떼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은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내가 당신뒤에’ 공연을 펼쳐 주민들과 장애인가족 여행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