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일정 급변경…득실은?” 4일 휴식 후 등판

입력 2018-08-26 17:45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소속 류현진(31)의 선발 등판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텍사스 소속의 추신수(36)과의 맞대결이 기대됐다. 5년만의 맞대결이어서 팬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러나 LA 다저스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 시작 전 갑작스레 선발 교체를 발표했다. 27일 경기 등판 예정이던 알렉스 우드를 30일 텍사스 원정 2차전으로 돌리고 류현진을 이틀 앞당겨 27일 선발로 예고한 것이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우드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등판했다. 4이닝 만에 4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났다. 투구 수가 72개였다. 결론적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된 것이다. 상대 팀도 바뀌어 투구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만나 이날까지 2연승을 거뒀다. 그 흐름을 류현진이 이어갈 수 있다면 감독의 신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몸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상대 샌디에이고가 26일 현재 50승8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에 처져 있어 승수를 추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팀 타율이 메이저리그 최하위라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8경기에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