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논란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았던 배우 김정현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다.
김정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재벌 2세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김정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해 스케줄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그러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간’ 제작진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 “(김정현이)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해 주었다”며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여 도마에 올랐었다. 당시 김정현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서현의 팔짱 포즈를 거부하기도 해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시한부 역할에 고민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컨디션 조절이 힘들어 나온 의도치않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후 김정현은 첫 방송부터 호평일색의 뛰어난 연기로 논란을 잠재웠다.
◆ 김정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배우 김정현의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는 김정현의 강한 의지로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고, 제작진도 배우의 의지를 최대한 수용하여, 스케쥴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심적, 체력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한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시간'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과 제작진 그리고 함께 출연한 배우 분들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되어 배우 본인도 매우 상심이 큰 상태입니다.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 MBC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남은 촬영 부분은 최선을 다해서 임해주고 있습니다. 작품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매씬 열정적인 연기와 함께 뛰어난 작품 분석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 해 주었습니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