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장난하냐’” 갑질 논란, 靑 선임행정관 대기발령

입력 2018-08-26 15:56
청와대 전경. 국민일보DB

청와대가 공공기관 직원에게 고압적인 말을 한 정한모 선임행정관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일자리수석실 산하 일자리기획비서관실 정 선임행정관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신문은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정 선임행정관 발언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과 통화에서 “이 기관이 진행한 약 4000만원 규모의 용역사업 계약이 특정업체를 위해 다른 업체를 들러리 세워 불공정하게 진행한 계약”이라고 지적하며 고압적인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이 “제가 말씀드리겠다”며 민망한 듯 웃자 정 선임행정관은 “지금 웃음이 나오느냐. 나하고 장난하냐” “이 양반이 지금 나랑 장난을 하고 있어?”라고 발언 해 ‘갑질 논란’을 불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