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 보유자는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36)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면서 277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 임창용(42)이 258개로,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36)이 253개로 오승환에 도전하고 있다.
KBO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도 오승환의 몫이다. 2006년 기록한 47개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2011년에도 같은 세이브를 올렸다. 3위는 손승락이 넥센 히어로즈에 뛰던 20013년 46개다. 투고타저가 극심해진 KBO리그에서 오승환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의 오승환의 활약상은 전성기 때 못지 않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8-1로 달아난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맷 애덤스를 첫 상대로 맞은 오승환은 볼카운트 2B2S에서 슬라이더를 연달아 던져 파울과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뺐었다.
후속타자 타일러 오닐을 만난 오승환은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볼카운트 1B2S를 만든 뒤 시속 92.8마일(약 149.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역시 삼진을 올렸다. 야이로 무노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12일 LA 다저스전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7에서 2.43으로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시즌 71승째(58패)를 수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