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발을 ‘180도’ 꺾은 채 뒤로 걷는 슈퍼파워 아저씨(영상)

입력 2018-08-26 14:11
모세스 랜함 페이스북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모세스 랜함(57)씨의 별명은 ‘미스터 플라스틱’입니다. 다리를 180도 돌린 채 뒤로 걸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랜함씨는 초인적인 능력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됐습니다. 14세 때 체육시간에 줄을 타다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다리가 180도로 꺾이는 끔찍한 사고였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랜함씨는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때부터 랜함씨는 그의 능력을 알게 됐습니다. 의료 진단결과 그의 엉덩이, 무릎, 발목에 있는 연골이 남들과 달라 다리나 발목이 꺾여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모세스 랜함 페이스북

랜함씨는 이 능력을 통해 두 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지금은 깨져버렸지만 첫 번째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유연한 발을 가진 사람’, 다른 하나는 ‘발을 거꾸로 돌리고 가장 빨리 20m를 걸은 사람’입니다. 발을 180도 꺾을 수는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 상태로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랜함씨는 발을 꺾은 채 걷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면 그는 항상 “저는 이렇게 걷는 게 더 편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한 번은 제 능력을 보고 제 앞에서 구토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퍼포먼스를 보일 때 사람들의 반응을 사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저 놀라서 얼어붙습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불편한 시각을 감당해야 하는 일입니다. 랜함씨도 종종 그러한 시선을 받곤 하죠. 그러나 랜함씨는 그에게 주어진 이 ‘기이한 능력’을 ‘선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