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4차 방북 계획 취소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9월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북미 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느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야 할 이유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가 생긴다면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안 한다는 것일 텐데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9월 안에 원래 약속대로 진행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가 경색되면 항상 대통령의 역할은 중요시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4차 방북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돌연 최소를 선언한 것이다. 당초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남북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변덕스런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미국의 북에 대한 ‘부정적’ 기조가 남북정상회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