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에 26일 오전 한때 천둥 번개를 동반한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가운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넘어져 수 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6시 18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45인승 관광버스가 빗길에 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기사 등 버스 탑승자 4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병원으로 이송한 탑승자 중 중상자는 없고 모두 경상이며, 이들은 합천에 있는 한 사찰에서 밤샘 기도를 마치고 거주지인 김해로 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 울산과 경남 사천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하고, 앞으로 70∼12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지역별로 많은 강수량을 보인 곳은 경남 의령 105㎜, 산청 94㎜, 밀양 87㎜, 남해 59㎜ 등이며, 울산은 37㎜를 기록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남해고속도 빗길에 버스 넘어져 40여 명 부상
입력 2018-08-26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