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육상 희망 김국영, 4년 전 노골드 ‘恨’ 풀어줄까

입력 2018-08-26 00:59
김국영이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뉴시스

김국영(27·광주광역시청)이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육상의 수모를 씻어줄까.

남자 육상 단거리 간판인 김국영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0m 준결승에 나선다.

김국영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00m 예선 1조 경기에서 10초4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결과에 따라 이날 바로 결승을 치를 수 있다.

한국 육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금메달은 없었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의 희망이자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세이던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에서 10초31의 기록을 써내며 주목받았다. 이는 서말구의 종전 한국기록(10초34)을 31년 만에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후 김국영은 부침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으로 한국기록을 단축했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고, 2017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을 조금씩 단축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6월 KBS배 대회에서 10초13의 기록을 작성했다. 같은 달 열린 2017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는 10초07까지 기록을 줄이며 한국 선수 최초의 9초대 진입을 기대케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