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출장 10명 중 4명, 대표팀서 활약” 누구?

입력 2018-08-26 05:34

올 시즌 프로야구는 팀별 144게임 체제다. 아시안게임 때문에 개막이 빨랐고,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의 폭염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나가는 데 장애가 됐다. 그럼에도 적게는 110경기, 많게는 1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게임도 빠지지 않고 뛰고 있는 철인들이 있다. 아픈 곳이 없는 선수는 없다지만, 이들은 이를 악물고 144게임 전 경기 출장을 위해 뛰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110게임을 치른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 가장 많다. 이대호(36), 손아섭(30), 전준우(32), 신본기(29)가 그 주인공이다. 손아섭은 3년 연속으로 전 경기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전준우는 개인 통산 세번째 도전이다.

116게임을 마친 LG 트윈스의 김현수(30)와 오지환(28)도 전 게임 출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같은 116게임을 끝낸 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32), 박해민(28)도 같은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116경기를 치른 NC 다이노스의 나성범(29), 같은 게임수를 마친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28)도 철인 대기자다.

때마침 18일간의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진행되고 있어 완주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대의 상황에 놓인 선수들도 있다. 10명 중 손아섭과 김현수, 오지환,박해민 등 4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뽑혀 26일 첫 대만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손아섭과 김현수는 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어서 대회 기간 중 쉬기도 쉽지 않다.

손아섭의 경우 옆구리 부상을 안고 있다.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옆구리 근육이 미세파열되면서 1군에서 말소된 적이 있다. 이후 옆구리 문제는 계속됐다. 특히 피로가 누적되면 재발률이 높다는 게 문제다. 아시안게임 이후 5강 싸움을 벌여야 하는 롯데 입장에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손아섭의 아시안게임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