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유라 銅, 북한 임은심 金…시상대 빛낸 남북 역도

입력 2018-08-25 21:20 수정 2018-08-25 21:24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69kg급 시상식. 동메달을 딴 문유라(오른쪽)가 금메달을 딴 북한 임은심과 함께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문유라(28·보성군청)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9㎏급 동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서 북한의 임은심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시상대 최상단에 섰다. 남북 역도가 나란히 시상식을 빛낸 하루였다.

문유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69㎏급 결선에서 인상 101㎏, 용상 130㎏을 들어 합계 231㎏을 기록, 3위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에 96㎏을 든 문유라는 2차 시기를 실패했다. 하지만 3차 시기 101㎏을 시도해 성공했다. 용상에서도 1차 시기(125㎏)를 성공했지만 2차 시기(127㎏)는 실패했다. 그러나 3차 시기에 130㎏을 들어올려 당당히 메달을 가져갔다.

북한 임은심은 이날 결선에서 합계 246㎏(인상 109㎏, 용상 137㎏)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딴 훙완딩(대만)과는 합계 기록이 무려 13㎏ 차이가 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