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7분쯤 옥천군의 한 아파트에서 A씨(39·여)와 그의 세 딸이 숨져있는 것을 A씨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은 경찰에서 “언니가 연락이 안 돼 가보니 언니와 조카들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A씨와 10·9·8살의 딸들은 이불에 덮여 있었고 흉기 등에 의한 외상을 발견되지 않았다. 손목에서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 발견 A씨의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약통을 수거해 감식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최근 대전에 있는 여동생 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채무가 많아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빚에 시달리던 남편이 부인과 자녀들을 약물로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일가족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옥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8-25 19:02 수정 2018-08-25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