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6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하며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은경(21·순천시청), 강채영(22·경희대), 장혜진(31·LH)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4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6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7일 결승에서 중국-대만 4강전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다투게 됐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부터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여자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까지 5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대회 6연패에 도전 중이다.
한국은 이날 54-57로 일본에 뒤지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심기일전했다. 강채영의 두 번의 엑스텐을 쏘며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54-52)를 가져온 한국은 58-52로 3세트까지 연달아 일본을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4세트에서 55점을 합작한 한국은 52점에 그친 일본을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은 세트당 선수 3명이 각 2발씩 총 6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4세트를 치르는데 한 세트를 이기면 2점을, 비기면 1점을 얻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