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구기의 희망 남녀 핸드볼, 동반 4강 진출

입력 2018-08-25 14:23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황도엽이 지난 24일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심재복이 지난 24일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핸드볼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선수와 지도자들이 자조하는 이름은 ‘한데볼’이지만, 국제대회마다 ‘효자종목’의 역할을 이어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동반 결승 진출, 그리고 금메달의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베테랑 센터백 정의경(9골)의 활약을 중심으로 이란을 34대 28로 누르고 조2위로 4강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27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카타르와 맞붙는다. 이 경기를 이기면 일본과 바레인의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여자 대표팀은 4전 전승으로 조1위에 올라 지난 23일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지었었다.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보다 빠른 27일 오후 1시 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일본과 중국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남자 핸드볼의 난적은 카타르, 여자 핸드볼의 난적은 일본으로 꼽혀 왔다. 해외 선수들을 귀화시켜 대표팀을 꾸리는 카타르는 탄력과 힘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도 외국인 감독을 영입, 빠른 패스 플레이를 확립하며 유럽 팀들을 상대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 왔다. 우리 핸드볼 대표팀도 동반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폭염을 이기고 열심히 훈련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