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김재훈 12위

입력 2018-08-25 13:35
김재훈이 25일(한국시간)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라톤 레이스 도중 젖은 스펀지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김재훈이 허벅지 통증에도 42.195㎞의 레이스를 완주했다.

김재훈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을 출발해 도심을 돌아오는 풀 코스를 2시간36분22초의 기록으로 마쳤다. 순위는 12위였다.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김재훈은 레이스 도중 양쪽 허벅지에 통증이 생겨 고전했지만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마라톤은 아시안게임에서 1958년 이창훈, 1982 김양곤, 1990년 김원탁, 1994년 황영조, 1998·2002년 이봉주, 2010년 지영준이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노우에 히로토(일본)는 2시간18분22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노우에는 하산 엘아바시(바레인)와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다 50m를 남겨두고 전력을 다해 우승했다. 이노우에는 무더위 탓에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 6분 54초)에서 10분 이상 늦은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일본이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86년 서울 대회(나카야마 다케유키) 이후 32년 만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