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희영(29·PNS창호)이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둘째날 선두로 올라섰다.
양희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스캐처원 주 리자이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엔젤 인(미국)에게 1타 앞선 1위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양희영은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8/14)를 조금 넘었지만 안정된 퍼트로 타 수를 줄였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후 첫 대회에 나선 박성현(25·KEB하나은행)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8언더파를 치며 2년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박성현은 “어제는 퍼트가 안 좋았지만 오늘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신지은(26·한화큐셀)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4위에 랭크됐고, 신인왕을 노리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1타 뒤진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