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美 방북 취소에 “김정은, 이번 기회 놓친다면 미래 어둡다”

입력 2018-08-25 11:59 수정 2018-08-25 14:18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취소 결정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엄청난 혼란으로 북한의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턴,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시작 후 한참 지나 북핵에 관심을 가졌지만 트럼프는 임기 초부터 적극적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제4차 방북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취소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북미간 대화의 진전이 없고 중국의 협력부족이 표면적 이유라고 한다”며 “북미정상은 싱가포르 센토사로 돌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왜냐하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 대한 우리의 강경한 무역공세에 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문제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중국의 행동을 촉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