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은 아무도 못 잡아?” 한승혁·구창모, 폭투 1위

입력 2018-08-25 08:29

폭투는 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가 보통의 수비로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높거나 낮거나 또는 옆으로 빗나간 정규의 투구를 말한다. 영어로는 ‘와일드 피치(wild pitch)’라고 한다. 만일 주자가 1루에 없을 때 또는 2사(투 아웃) 일 때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이 된 상황에서 폭투가 날 경우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 포함된다. 이런 경우 한 이닝 4탈삼진도 가능하다

포일은 투수가 던진 정규의 투구를 보통의 수비로 충분히 잡을 수 있는데도 포수가 이를 놓치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폭투와 포일은 주자가 이 플레이를 이용하여 진루한 경우에만 기록된다. 폭투는 자책점 사유가 되지만 포일은 자책점 사유가 되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한다.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폭투를 기록한 투수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박명환으로 119개를 기록했다. 2위는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로 활약중인 송진우로 102개다. 한화 배영수와 송은범이 90개대로 폭투가 쌓여가고 있다. 5위는 김수경(넥센)의 84개다.

올해 폭투 공동 1위는 한승혁(KIA)과 구창모(NC)로 16개를 기록했다. 샘슨(한화)이 1개차 3위다.다승 1위 후랭코프(두산)도 폭투가 13개나 돼 4위에 올라 있다. 5위는 산체스(SK)로 11개다.

베렛(NC)이 10개로 6위에 올라 있고,그 다음으로 린드블럼(두산)과 듀브론트(롯데), 차우찬(LG)가 9개로 공동 7위다. 로저스(넥센), 보니야(삼성), 금민철(KT)이 8개로 공동 10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