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유일의 문화예술 오아시스 프로젝트와 함께 인천시가 추진 중인 장애인가족 돌봄여행을 결합한 ‘내가 당신뒤에’ 공연이 25일 오후 6시30분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25일 인천시와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 www.dpnews.or.kr)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함께걷는길벗회 회원 등 장애인 가족과 부대행사로 추진되는 공예체험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공연의 음향감독은 가톨릭 관동대 음악과 실용음악 담당 박래준교수가 담당한다.
발달장애인 보컬 양성을 위한 원포인트 현장 강의도 진행된다. 인천스페셜코리아 소속 조희경씨는 식전공연에서 자신의 노래솜씨를 검증받을 예정이다.
이 공연은 인천광역시, 인천 중구,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마브러스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관한다.
인천대교주식회사, 연수김안과,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종이문화재단, 장애인운전자 자조모임 하조, 중구자원봉사센터영종분소가 후원처로 참여했다.
이날 첫 무대는 스페셜K 국악부문에서 은상을 차지한 ‘평화도시, 타악 퍼포먼스’팀이 담당한다.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드림팀은 상쇠 조재식, 북과 태평소 김지윤, 부쇠와 북 박혜림, 장고 박진현, 징 박지윤씨가 무대에 오른다. 지도는 한울소리 박창규 예술감독이 맡았다.
영종도 주민들의 코너에서는 씨엘중창단(지휘 권유미, 반주 이도연)이 참여한다. 곡목은 말하는대로, 이 세상에 좋은 것 모두 주고 싶어, 수고했어 등이다. 어린이들과 어머니들로 구성된 팀이다.
아역 탤런트의 꿈을 키우고 있는 김사랑양과 어머니 김선희 팟캐스트 우동꽃라디오 아나운서는 구연동화를 선보인다. 책은 ‘꼬마 하인의 특별한 날’이다. 김선희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첫 책이다.
영종예술단의 자랑인 새별퓨전앙상블도 출연한다. 이 앙상블은 오는 9월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교육부가 1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대한민국 어울림축전에 참가해 10만명의 관람객 앞에서 연주하게 된다. 오카리나 신광호, 기타 조용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해금명인 차영수 박사, 신디사이저 김지윤, 플루트 박혜림, 호른 전공자인 조용훈씨가 참여한다. 곡목은 I Let it be me, 오블라디 오블라다이다.
차세대 국악인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김재휘, 신지현의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들을 수 있다. 반주는 해금 차영수, 피리 심미현, 장고 김노경씨가 담당한다.
중복장애 1급 이기호씨와 어머니 김영실의 무대도 마련된다. 인천 남동구 소재 남동체육관에 있는 사회적기업 위더스 함께걸음의 사장과 바리스타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사람이 짬을 내 자신들이 좋아하는 무대에 서게된 것이다. 곡목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행복한 사람이다.
20대 발달장애 여성들의 무대도 열린다. 플루트아띠앙상블 박혜림, 김지윤씨가 그린슬리브, 라팔로마를 연주한다.
이번 공연의 이야기 손님은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이문주교수가 첨여한다. 이문주 교수는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예능보유자이다.
장애자녀를 둔 어머니의 무대도 제공된다. 오카리나 연주자 신광호씨는 Top of the world를 연주한다. 신씨는 장애인 특수학교인 청선학교 등에서 오카리나를 지도하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격일로 근무하는 태국 출신 가수 빠리야(Sedtho Pariya)씨도 출연해 백만송이 장미를 노래한다. 빠리야씨의 제안에 따라 이 노래의 2절은 영종예술단 정창교 단장이 무대에 등장해 노래솜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댄스팀의 흥겨운 무대도 볼 수 있다. 조희경 김민기 신유정 한재호 조현서 김지연 등의 단원들이 참여한다.
발달장애인 싱어송라이터 박진현씨의 무대도 준비된다. 평소에는 색포폰연주자로 활약했는데, 이 공연에서는 박래준 교수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무대에서 기타를 치며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래준과 다은이 담당한다. 야간조명을 활용해 무명의 아이돌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래준 교수는 우루사광고 ‘너 때문이야’를 히트시켜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받았다. 별에서 온 그대 OST '너의 모든 순간‘ 콜라보레이션영상으로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