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8시쯤 제1회 벨기에문화축제가 열린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대공연장에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와 국내 클래식팬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빈국립음대학 출신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협연이 눈길을 끌었다.
김정원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의 첫 협연 직후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연주자”라고 극찬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컨템포디보의 앵콜곡 ‘그리운금강산’도 큰 박수를 받았다.
벨기에 낳은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시오엔의 멋진 무대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상진 인천시 국제관계대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반갑다”면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벨기에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알게된 벨기에 문화를 인천에서 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의 소개로 관객으로 왔다가 축하인사를 하게 됐다”며 “2014년 9월 문을 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6.25 전쟁 당시 1개 대대를 파병해 100여명이 전사한 벨기에와의 혈맹관계를 생각할 때 교육 및 문화 등 다양한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벌캠퍼스 총장은 “벨기에의 문화가 인천의 문화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제1회 벨기에문화축제는 25일에도 계속된다. 인천 송도 IGC 대공연장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12시까지 치타, 윤하, 자이언티, DJ 줄리안 퀸타르트의 무대가 이어진다. 입장은 무료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